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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을 통한 '새로운 혁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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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 히가시노 게이고 "귀하가 '열정'을 가지고 도전했었던 경험을 말해주세요."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항목이다. 열정과 도전, 그리고 성공. 뭐랄까, 가슴이 뜨거워지는 단어들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단순한 열정과 도전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그 부족한 부분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실력? 노력?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의무'로 그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마구'의 주인공 스다 다케시는 뛰어난 야구 센스를 타고났다. 그는 이른바, '야구 천재'였던 것이다. 또한 그는 자신의 능력과 더불어 끊임없이 노력한다. '노력하는 천재'. 이러한 인간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야구에 대한 천부적인 능력을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야구를 '즐기지' .. 2013. 6. 24.
큰 꿈 없는 세대 * C세대 : 2005년 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추정. 콘텐츠(Contents)를 창조(Create)하는 소비자(Consumer)라는 의미. * D세대 : 삼성경제연구소가 처음 사용. '디지털(Digital) 네이티브'라는 의미이며, 온라인 네트워크에 몰두하고 반항적 코드가 담긴 콘텐츠를 선호하는 젊은 층 * E세대 : 2005년께부터 일부 언론이 사용. 대개 정보통신(IT)에 강하다는 의미이나 끊임없이 공부하고 교육(Education)을 받는다는 뜻도 있음. * G세대 : 가 처음 사용. 글로벌(Global) 마인드를 갖고 자란 세대로 자신감과 한국 사회에 대한 신뢰가 강함. * I세대 : 자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Invest)하는 세대. 인터넷(Internet) 또는 아이팟(iPod)을 능숙하게 사용.. 2013. 6. 24.
자화상 바람불어 시원한 10월의 저녁밤,오래간만에 선,후배들이 모인다신촌 연대 앞 껍데기집에서 로터리를 바람처럼 달려 도착한 껍데기집에는취직이 된 선배와대학원에 진학한 동기와군대를 갓 전역한 후배가 먼저 자리를 잡고 나를 반긴다 선배의 취직을 축하하는 건배로 시작된 술자리는노릇노릇 구워진 갈매기살처럼, 점점 무르익어 간다 누구는 S사에 들어갔다더라누구는 행정고시에 붙었다더라어디가 연봉을 많이 준다더라 껍데기를 추가하는 나의 목소리가, 꽤 커졌다 선배의 취직을 축하하는 건배로 시작된 술자리는다 타버려 딱딱해진 껍데기처럼, 점점 무르익어 간다 누규는 애쓰사에 들려갔다더라누구눈 행성고시에 뿜었다더라어디가 면봉을 마니 준다더라 참이슬을 추가하는 나의 목소리가, 꽤 커졌다 계산을 끝낸 선배에게, 우리는 '잘 먹었습니다'.. 2013. 6. 24.
화난 여자를 달래는 방법 여자를 달래는 것은 권투에서 '잽'을 먹이는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해서, 언제 상대방을 다운시키나 싶지만... 계속 하다보면, 꽤 효과가 있다. '잽'이 안 통한다고... 강력한 펀치를 날려서는 안된다. 그럼 모든게 '파장'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출처 - 김영하, "퀴즈쇼", 28page 중에서... (2011년 12월 21일 22:26) 2013. 6. 24.
개안(個眼), 개안(開眼), 다시 개안(個眼) (영화 수취인불명을 중심으로) 오늘날의 광고는 상품의 판매를 위한 수단에서 한 단계 확장되어 하나의 독립된 문화적 형식으로 존재한다. 광고는 다양한 기법을 통해 이를 바라보고 있는 대중들에게 현실의 문제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출생과 동시에 광고를 접하는 현대사회의 대중들은 광고가 전달하는 이상적인 메시지에 효과적으로 길들여지게 된다. 즉, 광고가 실질적인 현실의 문제를 투영하고 있지 않음으로써 이를 받아들이는 대중들은 결국 살아가면서 자신들이 처해 있는, 혹은 누군가는 겪고 있을 현실의 문제를 회피한 체 오직 ‘이상적’인 것들만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 속에는 오로지 ‘광고’가 전달하는 메시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 사회에는 광고라는 막강한 위력의 화약총에 다친 ‘눈’을 치료한 사람.. 2013. 6. 24.
날씨가 추워진 가을날 바야흐로 가을이다.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정말 더웠는데, 엊그제 비가 한 번 시원하게 내리더니 이젠 제법쌀쌀해졌다. 형의 코 수술이 끝났다. 오래 걸려서 걱정했는데, 아무 이상 없댄다. 오늘은 아예 퇴원까지 했다. 개속 킁킁 거리던데 이제 코 안 골았으면 좋겠다; 아... 쌀쌀한 가을... 왠지 허전해진다. 가을을 타는걸까? 도서관에서 시험공부를 하다가 잠시 바람을 쐬러 나왔을 때, 그 허전함은 더욱 커졌다. 지는 오후의 태양이 만든 긴 그림자와 말 없이 각자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캠퍼스는 마치 무성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적막했다. 그리고 외로워 보였다. 무성 영화의 엑스트라인 나도 몰입을 했는지 덩달아 외로워진다. 하지만,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다. 바쁘다. 당장 중간고사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비록 4.. 2013.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