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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요일 (D-353)

by 쟝파스타 2024. 11. 10.

진짜 힘든 일요일이었다. 조카녀석이 이제 만 5살인데, 에너지가 엄청 넘친다.

 

형수의 산후조리 때문에 최근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우리 집에서 조카녀석이 묵고 있는데,

이 녀석을 돌보기가 정말 쉽지가 않다.

 

말도 통하고 관심사도 비슷해서 재미나게 놀 수 있다. 여기까진 좋다.

 

다만, 지치질 않는다. 이 아이가... 뭘 하나 하면 최소한 2시간은 해 줘야 하는 부분이라...

 

내가 너무 힘들었다 정말.

 

또 중간에 운전연습하러 다녀오느라, 2시간 30분 정도 시내 주행을 해서 더 힘든 것도 있겠다.

 

여튼 어떻게 흘러간지 모르는 그런 주말이었다.

 

아직 미혼이고 언제 결혼할 지, 결혼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정말 육아 하는 부모님들, 대단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진짜 힘들더라. 형은 도대체 어떻게 이 녀석을 컨트롤하고 키우는거지? 하물며 남자아이들 두 녀석이 또 새로 이 세상에 나왔는데...

 

와... 여튼, 그래도 헤어지면서 "삼촌 다음에 또 봐~!" 하고 내게 볼뽀뽀를 해 주는 조카녀석 때문에 힘든 것이 잠깐 사라졌는데 이 맛에 육아 하는 것일까.

 

후, 빨리 자자. 다음 주도 엄청 바빠질 듯. 최선을 다 해보자.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D-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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