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어젯밤 꿈 속에서.
그것도 어머니와 함께.
둘 다 스스로 머리에 방아쇠를 당긴 것.
꿈이라기엔 지독히도 생생해서, 정말 놀랐다.
중요한 건 방아쇠를 당기고 나서 꿈에서 깬 것이 아니라 잠시 아무 것도 없는, 말 그대로 무의 세계를 경험하고 꿈 속에서 다시 살아난 것이다. 어머니도 함께.
꿈이 너무 생생해서 인터넷 꿈풀이 등을
찾아보았다.
엄청난 길몽이자 스스로 죽어서 다시 살아남으로서 새로운 마음을 먹고 역시 새롭게 시작하고자 원하는 것이 반영되었다는 꿈 풀이였다.
나 혼자 그런 것이 아니라 어머니와 함께 그랬다는 것은.. 어머니가 그 만큼 내게 기도를 많이 해 주고 계시고 걱정을 하고 계신다는 것일 터..
일단 정말 내 자신도 의식/무의식적으로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대해 정상이 아니며, 뭔가 변해야 한다는 자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요행을 바라지 말자. 어차피 내가 저지른 일.
누구의 탓도 아니다. 내 잘못이다.
그러니 다시 스스로 구원하자.
2024년 10월의 마지막 날, 나는 꿈속에서부터 다시 태어났다.
D-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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