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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경력기술서, 하지만 기회를 얻다

by 쟝파스타 2022. 4. 20.

2차 면접을 마쳤다. 그리고, 합격을 했다.

 

이제 내일 레퍼런스 체크와 프리 오퍼, 그리고 이 부분이 문제가 없다면 남은 건 금요일 회장님 면접 1단계뿐이다.

 

오늘 면접에선, 많이 털렸다. 탈탈.

 

3분의 본부장님들이 들어오셨고, 나의 좌충우돌 경력에 대해 정말 세세하게 물어보셨다.

 

특히 한 본부장님은 나의 이런 경력이 당최 이해가 안 가시는 듯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제 와서 그 경력을 이쁘게 바꿀 수도 없는 상황인데...

 

하지만 나는 당시에 내가 최선이라고 생각한 선택을 했다. 비록 그 선택의 결과가 좋지 않았을지라도.

 

 

면접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서, 나의 이런 경력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봤다.

 

내가 봐도, 정말, 일관성 없는 경력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누군가 가지 않은 길을 다녀온 발자취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나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첫 직장도 전공에 맞는 직무로 근무하였지만

 

퇴직 이후 돌파구가 필요했고, 나름의 최선을 다 했다.

 

그 결과가 비록 타인이 보기엔 '좌충우돌' 경력서 일지라도

 

나는 나의 경력을 부정하기 싫다. 아니, 부정할 수 없다.

 

그 경력이 바로 내가 걸어온 인생의 발자취이기에.

 

비록 '업무'와 동떨어졌을지는 몰라도, 나는 덕분에 일반적인 한국 사람들이 겪지 못할 특이한 경험을 했다.

 

타지에서, 늦은 나이에 군대식 합숙 연수를 받으며, 머리를 싸매면서 하루 최소 100개의 인도네시아 단어와 10개의 문장을 외우며,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현지 직원들을 설득하고 공장을 돌아다니고 또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다양한 경험들.

 

 

아무튼,

 

아슬아슬한 기분이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금일 면접에 합격해서 기쁘다.

 

하지만 분명 해당 회사에 합격하여 일을 하게 된다 하더라도,

 

내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나에겐 계속 물음표가 붙어 다닐 것이다.

 

 

따라서,

 

아버지가 내게 해 주신 말씀처럼,

 

이번 이 회사에 들어간다면 나는 이곳에서 끝장을 본다는 생각으로 나를 '증명'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기회를 준 이 회사에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말이나 글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자.

 

'스스로 구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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