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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을 통한 '새로운 혁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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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by 쟝파스타 2022. 4. 25.

최종 면접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해당 회사 면접을 준비하면서 다가왔던 다른 기회들은 다 포기했다.

 

리스크가 있는 행동이었지만, 언젠가는 하나를 선택해야 할 터. 좀 더 빨리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오늘은 면접에 앞서 스스로와의 선문답을 하고자 한다.

 

Q 왜 '헤드헌터'가 되고 싶은가?

 

A 내가 잘할 것 같고 그리고 하고 싶은 직업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기며, 상대방을 설득하여 모두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정보 등을 '서칭'하여 취합, 판단하는 것을 즐기고 또 이 분야를 잘한다는 평을 전 회사에서 받은 적이 있다.

 

   또 앞으로 헤드헌터가 된다면 다양한 직업군과 산업 등을 알고 연구하며 전문성을 쌓아나가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새로운 분야를 알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즉, 호기심이 많다.

 

 물론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또, 이미 두 번의 이직이라는 카드를 썼기에 만약 헤드헌터가 된다면 이 회사에서 오래 일하며 전문성을 쌓고 조직의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직원이 되고 싶다.

 

Q 10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겠는가? 10년 후의 쟝파스타에 대해 말해보라.

 

A 회사에 자리를 잡아 성과 도출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고객사와 인재 Pool을 넓히고 있을 것 같다. 또한 동남아, 특히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인재 추천 전문가로 업계에 차별화된 헤드헌터로서 인정받고 싶다. 즉, '인도네시아에 진출을 희망하거나 이미 진출한 기업의 경우, 인재가 필요하면 쟝파스타에게 연락하면 돼'라는 평을 들으며 조직의 성과 도출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 내가 생각하는 10년 후의 모습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한 여자의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어 열려있는 아버지, 멋진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을 것 같다.

 

Q 이력이 특이하다. 공백도 있고, 짧은 기간 동안 회사를 두 번이나 옮겼다. 이에 대한 이유는?

 

A 첫 회사의 퇴직 이유는 강압적인 상사의 납기없는 즉흥적인 업무 스타일로 인한 압박이었다. 하지만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짧은 기간 동안 '관리자' 역할을 경험해본 후 '나'에게도 과연 문제가 있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따지고 보면 비록 나의 첫 직장 상사는 굉장히 화를 잘 내고 강압적인 사람이었지만 그 역시 조직의 '성과'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노력하고 있었다는 것을 사회 초년생이었던 나는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즉, '왜 저 사람이 화를 내지?'라는 생각만 했을 뿐 '저 사람이 지금 화를 내는 것은 성과 창출에 문제가 있어 그러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그의 부하 직원으로서 어떤 식으로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까?'와 같은 넓은 안목을 가지고 고민하는 것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앞으로 회사 생활을 하면서 첫 회사의 상사만큼은 아니지만 나와 코드가 맞지 않거나 불편한 상사를 만나 일을 할 경우가 분명히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마다 첫 회사의 상사와 퇴직 경험을 떠올리며 '어떻게 하면 상사가 생각하는 성과 창출의 방향에 내가 함께 기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그를 도울 생각이다.

결국, 상사가 잘 되야, 부하인 나도 잘 된다는 것을 퇴직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관리직을 경험해보니 알게 되었다.

 

두 번째 회사의 퇴직 이유는 나의 고집과 잘못된 확신 때문이었다. 해당 회사 합격 후 배치 면담 시 회사는 나에게 Nike와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 쪽 부서에서 일을 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제조업이라면 당연히 현장'이라는 맹목적인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제조업'의 중요성에 대해 항상 강조했던 산업 연수의 분위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이로써 나는 현장 생산 관리자 업무를 진행하여, 제조업 현장에서 다양한 팀원들을 다독이고 서로 격려하며 납기에 맞춰 신발을 만드는 것을 관리했다. 하지만 사시사철 더운 인도네시아의 기후와 현장의 기계들이 뿜어내는 열기는 나의 건강을 악화시켰고, 또 현장 관리자로서 하루 최소 15Km씩 걸어 다녀야 하는 업무 형태 역시 체중 감소와 탈모 증세에 일조했다.

결국 나는 이로써 회사에 다시 '마케팅' 부서로 이동시켜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처음부터 내가 '잘 할 수 있다'라고 큰 소리까지 쳐 놨기에 돌아갈 자리는 없었다. 이로써 나는 건강상의 이유로 결국 해당 회사를 퇴직하여 귀국을 하고 만다.

두 번째 회사의 퇴사에서 알게된 교훈은 때로는 '자기 확신'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배치' 및 '업무'와 관련해서는 나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회사'의 이야기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미 나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고용했고, 또 써봤다. 이러면서 특정 인원의 어떤 점이 어떤 부서의 어떤 직무에 잘 어울릴 것인지에 대한 Data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새 직장에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면 회사가 시키는 직무를 먼저 잘 따르도록 할 생각이다.

그리고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절실히 깨달았다. 귀국 이후 최소 30분 동안 홈트레이닝 및 러닝을 진행하여 체력을 관리하였고 이로써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약 2년 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의 수험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었다.

 

Q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취미는 무엇인가?

 

A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마음에 맞는 친구들이 몇 있다. 군대 동기 한 명과 LG화학의 입사 동기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같이 교육을 받고 공장 생활을 한 친구들이다.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상의할 일이 생기면 그들과 자주 연락을 하거나 채팅을 한다. 오늘도 그 친구들에게 '편안하게, 잘하고 오라'라는 격려도 받았다.

비록 대다수의 친구들이 결혼을 하여 예전처럼 쉽게 만나기는 어렵지만 카카오톡이나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자주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두 번째 취미이자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글쓰기'이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 곳에 읽었던 책이나 보았던 영화 등에 대한 감상평을 올리거나, 사용했던 물건들에 대한 후기 등을 올린다. 그리고 간단히 일기 형식으로 오늘 있었던 일이나 반성할 일 등을 적는다. 그리고 하루를 복기해본다.

단순히 생각만 하는 것과 이를 '글'로 적는 것은 차이가 꽤 크다. 이로써 오늘 내가 반성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그리고 과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훌훌 털어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쭉 적고, 그날의 좋았던 일, 좋지 않았던 기분 등을 그곳에 담아둔다. 이런 식으로 지나간 일을 기록하고 다시 새로운 하루를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 번째 취미는 산책 및 잠자기이다. 생각할 일이 생기면, 그리고 시간이 있으면 집 근처 안양천을 산책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그 곳에서 러닝을 하는 것을 즐겼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산책으로 방향을 바꿨다. 거리두기가 해제되었으니 다시 러닝을 시작해보고 싶다.

그리고 유독 안 풀리는 날이 있다. 열심히 해도 성과가 없거나 일이 꼬이는 날. 그럴때는 최대한 집에 빨리 귀가하여 30분 동안 강도 높게 운동하고, 씻고, 노곤한 기분으로 바로 잠에 든다.

이렇게 잘 안 풀리는 날을 빨리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Q 살면서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A 조직 내에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거나 카리스마가 강한 사람과 같이 생활할 경우, 그들에게 쉽게 영향을 받는 성격이었다. 따라서 그들의 기분에 따라 나의 기분도 영향을 받는 이른바 종속적인 내적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이 생긴 이유는 내가 나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의 의견'을 우선시하고 경청하며 또 공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러한 나의 내적인 어려움을 '일기 쓰기'로 극복하였다. 매일 하루를 정리하면서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속상한 일이 있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를 단순히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 직접 써가면서 상황을 객관화시켜보고 더 나아가 '나다움'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이로써 나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조직 내부에 화를 내는 사람이 있을 때, 특히 그 사람이 '상사'일 때, 이전에는 '아 저 사람이 나에게까지 화를 내면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을 하였다면 지금은 '아 저분이 오늘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 보다.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거지? 성과 창출에 문제가 있었나? 내가 도울 일은 없나?'라고 생각하면서 그의 감정이 나의 감정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려 노력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질문하겠지만 일단 꼭 물어보실 것 같은 부분들에 대해서만 스스로 선문답을 해봤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깊게 새로운 직업에 대해 고찰해보고 또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였던 것 같다.

 

'쟝파스타'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드리자.

 

긴장은 이미 충분히 했고, 따라서 나의 열정과 역량, 그리고 여유를 함께 보여드리자.

 

내일 면접에 최선을 다 하되,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

 

이것이 나의 좌우명인 '스스로 구원하라'의 실행 원칙이다.

 

내일 이 시간에는 프리 미팅과 1차 면접 이후처럼, 상쾌한 기분으로 Log를 작성하길 기원한다.

 

 

 

쟝파스타 화이팅. 너는 멋진 사람이야.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다녀왔고, 그리고 남들이 하지 못한 경험을 했어.

 

이제 그 경험들을 엮어서 역량으로 발전시켜 한 조직의 '성과 달성'이라는 결과로 증명하면 돼.

 

걱정 마. 너는 그동안 더 어려운 일들도 겪었고 또 이겨냈어.

 

마음 편히, 나를 보여드리자. 그리고, 나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

 

'스스로 구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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