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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을 통한 '새로운 혁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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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파스타, 헌혈하다

by 쟝파스타 2017. 5. 1.

 

  너무도 화창했던 지난 주말, 오늘은 무슨 일로 잉여스러움을 달랠까 하던 찰나

  길에서 '헌혈' 마스코트 '나눔이'를 만났다.

'헌혈'을 했던 기억이 까마득하여...

부끄러운 마음에 '나눔이'의 안내를 따라 '헌혈'을 하기로 결심했다. 

헌혈을 장려하는 헌혈 마스코트 '나눔이'

 

나눔이의 안내에 따라 '헌혈의 집'으로 내려갔다.

 

외형부터 깔끔해보이는 '헌혈의 집' 전경.

이 곳을 지나갈 때마다 '혈액'이 부족하다고 헌혈을 독려하시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보였는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헌혈하러 오신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헌혈의 집' 간판

 

헌혈의 집에 들어가면 '번호표'를 뽑고, 배치된 컴퓨터에서 '전자 문진표'를 작성한다.

제일 최근에 헌혈을 했던 적이 군 생활 때였는데, 그 때는 종이 문진표를 작성했던 기억이 난다.

역시... 세상은 발전하고 있었어.

 

헌혈 후 '당'이 떨어져 어지러우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달달한 음료수와 과자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나는 몽쉘을 좋아하니... 헌혈하기 전에 2개, 헌혈 하고 나서 2개 먹었다.

 

내 순번이 되자, 간호사 선생님과 간단히 면담을 했다.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아침에 식사는 하고 오셨는지, 최근에 해외여행은 어디로 다녀왔는지 등

앞서 작성한 전자 문진표의 연장이다.

면담이 끝나면 안내에 따라 헌혈하기 위한 간이 침대로 이동하게 된다.

 

헌혈 시작. 주사를 굉장히 무서워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다지 따끔하진 않았다.

 

관을 타고 팩으로 이동하는 나의 혈액들.

실제로 보니 빨간 색이라기보다는 검은 색에 가깝다는게 신기했다.

 

헌혈을 하게 되면, '헌혈의 집'측에서 간단한 기념품을 제공하는데,

현재는 행사 기간이라 위의 8개 항목 중에서 2개를 고를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영화를 좋아하므로 1번 CGV영화관람권과, 9번 헌혈기부권을 골랐다.

헌혈기부권의 경우 3,500원이 취약계층에 자동 기부된다고 한다.

(기부 선택시 바로 적용)

 

 

헌혈 후 바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15분'정도 침대에 누워 쉬게 한다.

쉬고 있을 때 간호사 분께 받은 '헌혈 증서'와 헌혈 후 주의사항에 대한 내용이 적힌 서류.

헌혈을 한 당일에는 심한 운동과 음주를 금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담배의 경우에는, 헌혈 후 1시간이 경과한 후에 피워야 한다고...

 

헌혈 증서 확대 샷.

이 헌혈 증서만 '스티커'처럼 쏙 빼서 따로 보관할 수 있다.

 

9번 헌혈 기부권을 선택하여 받게 된 '카드'

그냥 내가 '기부했구나'를 인식하게 해 주는 기념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큰 의미는 없는듯... 그래도 이쁘다.)

 

영화 교환권.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사용 가능하다.

다음 주 황금연휴에 사용하면 될 듯...

 

 

근 10년만의 헌혈이라, 정말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문진표' 작성이 전자화된 것은 물론이요...

내 기억에 따로 부여하던 '헌혈 증서'와 '주의 사항' 서류를

하나로 합쳐서 배포한다던가...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러나 간호사님과 나눈 대화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액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추가로 '조혈모 세포 기증'이라는 것도 있다고 한다.

(조혈모 세포 기증 관련 링크 : http://www.lisa.or.kr/menu03/menu01)

말 그대로 혈액을 만드는 '세포'를 기증하는 것을 말하는데,

백혈병 환자분들이나 혈액암 환자분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기증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척추 부분에 바늘을 꽂아 추출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기술이 좋아져 '헌혈'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추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음 번에 또 '헌혈'을 하게 되면, '조혈모 세포 기증'을 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사실 주사기를 무서워하기도 하고, '헌혈'이 건강에 그리 좋지 않을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동안 '헌혈'을 하지 않았었다.

(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 : http://www.bloodinfo.net/misunderstanding.do)

그러나 그렇게 내가 건강을 생각한다면, '담배'부터 끊었을 듯...

 

앞으로는 기회가 되면 자주 '헌혈'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헌혈의 집'을 나섰다.

 

 

여담.

 

'헌혈'이라는 나눔을 실천한 내 자신이 기특하여, 신도림 한우리 매장으로 가

나에게 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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