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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을 통한 '새로운 혁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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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렇게 사는거지...

by 쟝파스타 2020. 5. 10.

 

Cott - Stun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나 싶더니 지난 황금연휴 이후로 또 난리다.

 

다행히 4월 넷째주부터는 학원이 개원을 하여 다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근황을 얘기하자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으나,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건지 요즘은 사소한 것에도 분노하곤 한다.

 

특히 광화문이나 지하철에서 커플들끼리 붙어 다니는 것을 보면 괜히 저주의 말이 입 바깥으로 튀어나올 때가 많다.

 

이른바 노총각 히스테리라고 해야 하나.

 

동기들에게 때로 자조적으로 말하는 바이지만, 나는 현재 '강제적 거세자'와 다름없다. 아니, '사회적 거세자'라고 해야 하나.

 

나도 남자인지라, 때론 여성과의 관계를 원할 때가 있는데 지금은 아예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볼 수가 없으니...

 

나름 혼자서 해결한다고 하긴 하는데, 그래도 실전과는 확실히 다르지. 암. 그렇고 말고.

 

제대로 된 연애를 해 본 것이 2016년 초가 마지막이었던가...? 이래저래 인도네시아를 가네 마네 하다가 시간 다 보내고,

 

지금은 공부한다고 쭈그러져서 35살 독거노인의 삶을 살게 되었다.

 

애써 정신 승리를 하자면, 솔로가 편할 때도 있긴 하다. 적어도 식사 시간의 메뉴를 마음껏 정할 수 있고, 단 하루의 휴일인 일요일엔

 

내 마음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그래도 때때로 밤에 잘 때면 몰려오는 외로움이 솟구칠 때는 참... 결혼한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다.

 

 

 

간단히 근황을 적으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외로움에 대한 푸념이 돼버렸네.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또는 불안했다가, 편안해졌다가 한다.

 

그래도 나아가야지.

 

존버 하면, 언젠가는 좋을 날이 있지 않겠는가.

 

다르게 생각하면, 지금이 그 좋을 날일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숙취로 고생하며 답도 안 나오는 생산 현황 맞춘다고 땀 뻘뻘 흘리면서 공장 안 돌아다녀도 되잖아.

 

이번 한 주도 가고, 새로운 한 주가 다가온다.

 

모쪼록 최선을 다 해서 나 스스로에게 떳떳한 한 주를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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