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원1 의도하지 않은 설계(상) 우연히 타인의 지갑이나 스마트폰, 시계 등을 습득할 경우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께서는 어떻게 하시는가? 아마도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경찰서나 동사무소 혹은 지하철 유류품 센터 등에 맡기실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렇다. 물건을 잃어버려 전전긍긍하고 있을 주인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습득물을 내가 그냥 갖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우리는 어렸을 때 부터 습득물을 경찰서 등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배웠다. 그러나 어렸을 때의 나와 내 친구들은 이로 인해 선량한 경찰관 두 분의 주머니를 털어버린 적이 있다. 1999년 개봉한 마틴 로런스 주연의 '경찰서를 털아라' 포스터. 마틴 로런스의 연기가 압권인 영화다. 내용은 뻔하지만... 1993년 여름, 내가 국민학.. 2017.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