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될 줄 알았다. 방법이 틀렸던 것 같다. 덕분에 아침에 산 갓 구워진
파리바게뜨 빵들은 짓이겨져버렸고, 그동안 힘겹게, 그리고 불안하게 쌓아 올리던 신뢰는
다 무너졌다.
자기 전 나를 찾아오신 아버지... 그리고 나의 손을 잡고 해주신 말씀...
아직은 때가 아니며, 나는 기다려야 한다는 것.
기다림은 내 전문이긴 하지만, 요즘따라 전전긍긍했다는건 인정한다.
길을 잃었다.
다시 찾아가야 하는데, 이젠 목적지 마저도 불확실하다.
.
.
.
.
.
언젠가 나도
언젠가 나도...
그래...
이걸로 된거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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