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2월을 싫어하셨다.
겨울도 아닌 것이, 봄도 아닌 것이...
나도 이젠 선생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그 2월도, 이제 곧 끝난다.
의미가 있을까? 2월이 끝나면, 뭔가 새로운 것이 찾아 올까? 3월이 아닌 다른?
깊은 의미부여는 때론 나를 지치게 하지.
의미 없는 것에서 의미를 찾기 보다, 본래의 의미를 의미 없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 나를 비롯한 현재의 우리들은, 더 익숙한게 아닐까.
2월.
이맘때 쯤이면, 생각나는 선생님의 말씀.
선생님은 지금쯤 어디에서, 어떤 2월을 보내고 계실까.
건강하세요. 조만간,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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