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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을 통한 '새로운 혁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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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주사위 (2) 영일은 그렇게 의심과 긴장으로 꼬이기 시작한 성필의 마음을 잠시 풀어주며 식어버린 커피를 한 모금 들이켰다. “좋아요. 제가 약 2년 전에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은 알고 계셨죠?” “네… 우연히 영일씨 거래처 동료분을 통해서 들었어요… 업무 중에 이동하시다가 화물차에 충돌하셨다고…” “그래요… 일단은. 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전 교통사고를 당한 게 아니에요.” 성필은 그 이야기를 듣고 다시 영일의 목발과 그의 얼굴을 살폈다. 교통사고가 아니었다고? 그러면… 재활의학과에서 걸어 나오던 그와 그의 목발은 뭐지…? “사실은… 부끄럽지만 저는 2년 전에 마포대교에서 투신했었어요.” “아…” 영일은 본인의 투신 이야기를 정말 담담하게, 그러나 살짝 죄책감을 느끼는 듯하며 꺼냈다. 마치 지난 중복에 그가 삼계.. 2019. 9. 2.
새로운 출발점을 모색하다 오늘은 광화문으로 향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회계 공부를 하기 위해서, 환경부터 바꾸기로 한 것이다. 독서실을 알아보고, 상담도 받았다. 부모님께 미래의 비전을 말씀드리고, 격려를 받았다.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헌혈도 했다. (아쉽게도 사진이 HEIC 확장자로 저장이 되어서 업로드가 불가능했다.) 목표를 가지고 성실하게, 꾸준히 전진하도록 하자. 화이팅. 2019. 8. 26.
오랜만에 바빴던 일요일 오랜만에 바쁜 일요일을 보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토익 시험을 보고, 점심에는 형, 형수 내외,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잠시 쉬다가 오후 5시 미사를 마치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이다. 이렇게 의미 있는 일요일을 보낸 것이 얼마만인가. 매일 일요일에는 시체가 되어 뒹굴거렸을 뿐인데... 역시 사람은 목표와 의지가 있어야,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모양이다. 다음 주도 파이팅이다. 2019. 8. 25.
블로그 컨셉 변경 7월 및 8월 초에 걸쳐 탈고가 끝난 '신의 주사위'를 어제부터 '창작' 카테고리에 업로드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업로드가 될 예정이다. 분량은 4회 정도...? 아주 짧다. 그와 더불어, 블로그 컨셉을 변경했다. 요즘 '브런치' 와 같은 블로그 사이트에서 유행인 이른바 '반응형' 컨셉으로 과감하게 변경한 것이다. 티스토리로 넘어오면서 이것 저것 설치해본다고 나름 HTML 공부하면서 만들어나갔던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때론 변화가 필요한 법. 아무튼, 열심히 살자. 약 한 달 간 연재될 '신의 주사위'에 대한 쓴소리도 얼마든지 환영이다. 2019. 8. 24.
신의 주사위 (1) 그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당시 성필은 굉장히 안 좋은 상황에 처해있었다. 다니던 회사에서 문제가 생겨 책임을 지고 사직했어야 했고, 건강하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지병으로 입원하셨으며, 결혼까지 약속했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잠적해버렸다. 성필은 그의 30여 년의 인생에서 ‘최악' 혹은 ‘밑바닥'이라는 것을 경험해보고 있던 차였다. 재취업을 위해 오전엔 구직 사이트를 꾸준히 체크하고, 점심 식사 이후엔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향하는 것이 당시 그의 일상이었다. “밥은 잘 먹니…? 미안해.. 엄마가 이것저것 많이 해줘야 하는데…” “아니에요. 어머니, 걱정 마시고 쾌차하시는 데에만 신경 쓰세요.” “그래야지… 미안하다, 엄마가…” 평생 성필과 그의 아버지, 이 두 남자 뒷.. 2019. 8. 23.
2019년의 여름이 끝나간다. 덥다. 정말 덥다. 이전 Log에 잠깐 남겼듯이 양천 도서관에서 잠시 몸과 정신을 가다듬으며 미래를 모색 중이다. 10년 전인 2009년 여름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10년 후인 지금, 2019년 여름에도 정말 많은 일이 있다. 1999년 여름은... 미안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8월 초, 정말 더웠지만 이제 더위가 한 풀 꺾이고 있는 모양새다. 어쨌든... 추후 논하겠지만, 2019년의 여름이 끝나간다. 2019.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