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상상을 통한 '새로운 혁명'의 시작
Log

좋은 제안을 받다

by 쟝파스타 2022. 4. 11.

오전에 간단한 면접이 끝나고 정리를 하고 있을 때였다.

 

일전에 엘지화학에서 함께 일했던 차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전화를 통해 반갑게 안부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차장님의 제안으로 오후에 강남으로 이동하여 커피를 한 잔 했다.

 

요는 차장님께서 재무회계 관련 업무를 할 사람이 필요한데, 내가 지원해보는 것이 어떻냐는 것이었다.

 

감사한 제안이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소재 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레퍼런스 체크가 필요했다. 그래서 엘지화학 재직 당시 내 상사였던 양 부장님께 부탁드리려 전화를 했었다. 그리고 상황 설명을 드렸는데, 그때의 전화 한 통이 이렇게 좋은 제안으로 발전되었던 것 같다.

 

알고 보니 양 부장님은 새로운 회사에서 부사장님으로 영전하셨고, 서 차장님은 팀장급으로 승진하셔서 관리자로서 업무를 진행하고 계셨다.

 

어떻게 보면 남인데, 이미 서로 갈라져서 안 볼 사이인데, 이렇게 좋은 제안을 해 주신 두 분께 감사했다.

 

물론 '제안'을 받은 것뿐,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해당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를 모두 거쳐야 한다.

 

그리고 만약 합격하여 해당 회사에 다니더라도 경험 없는 재무 회계 분야에서 일해야 한다.

 

혹여나 일을 잘 못하게 되면 '낙하산'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손가락질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겨낼 거다. 이겨 내야만 한다.

 

이건 기회다.

 

차장님은 여전히 내가 '퀘스천 마크'적 인재임을 강조하셨다.

 

그래서 나는 이제 정말 내 자신이 바뀌었음을 증명해야 한다.

 

나에게도, 그리고 나를 믿어준 사람들에게도.

 

이번 기회를 놓치면 나는 그 누구에게도 증명을 할 수가 없다.

 

좋은 제안을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리며, 나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기회는 준비한 자의 것이니... 열심히 그리고 바르게 살며 준비를 하자.

 

아버지가 최근 나에게 해 주신 말로 오늘 log를 마친다.

 

"어른(成人)은 자신의 삶을 설명하지 않고 증명한다"

 

반응형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명해야 할 때.  (0) 2022.04.13
출처를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떨고 계십니다.  (0) 2022.04.12
Disney +를 구독하다.  (0) 2022.04.10
이메일을 정리하다.  (0) 2022.04.09
면접을 보다.  (0) 202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