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팅 회사에서의 첫 면접이 다가왔다. 내일이다.
나에게 해당 포지션 채용 프로세스를 제안하신 팀장님께선 첫 만남은 '프리 미팅' 성격으로써,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오라 하셨다. 하지만, 그게 되겠는가.
지금 나는 엄청나게 간절한데...
다른 이야기로, 해당 회사에는 정말 감사하고 있다. 일단 공백으로 너덜너덜한 나의 경력을 보고도 채용 프로세스를 권유한 점, 그리고 지난주 월요일에 프리 미팅을 진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에 걸려 안 좋은 나의 몸 상태를 생각하여 프리 미팅 날짜를 내일로 미뤄준 점.
이 두 가지만 놓고 봐도 나는 해당 회사에 이미 큰 존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사하다.
하여, 내일은 내가 누군지에 대해 상세히, 그리고 가감없이 알려드릴 생각이다.
하지만 너무 비굴하게 나를 낮추진 말자.
나는 현재 직업이 없을 뿐, 누군가를 때리거나 해하는 죄를 지은 것은 아니다.
해당 포지션에 대한 나의 관심과 진지함, 그리고 간절함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이전 신발 공장에서 한 상무님이 나에게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당황하지 말고 한 템포 늦춰서 이야기하고 발표해. 호흡이 너무 빠르다.'
그래, 한 템포 늦춰서, 천천히 가자. 페이스에 휘말리지 말고, 당황하지 말자.
상황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아무튼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해서 준비했다. 이젠 '증명'할 차례다.
내일 밤에는 후련한 마음으로 좋은 소식과 함께 Log를 전하도록 노력하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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