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런스 체크가 통과되었다는 전화를 저녁에 받았다.
나의 이력에 대한 설명이 객관적으로 납득이 간 모양이다.
'다행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나는 '팩트'만 말했으니까.
하지만 회사의 입장도 이해한다. 세상에는 거짓말을 하며 본인을 숨기는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
그리고 내일 예정되어 있던 회장님 면접이 다음 주로 변경되었다. 회장님께서 일정이 있으시다고 한다.
좀 빨리 달려온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로써 나도 한 숨 돌릴 틈이 생겼다.
결국 입사가 확정된 다른 분들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출근을 하게 되지만 최종 면접이 미뤄진 나는 합격을 한다면 동기들에 비해 좀 더 나중에 출근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래 봤자 일주일 차이긴 하겠지만 좀 아쉽긴 하다.
하지만 일정을 내가 주도적으로 변경할 수는 없는 법. 회사 측에서도 나의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부모님께서도 기다림과 긴장에 지치셨는지 9시 뉴스를 보시면서 주무시고 계셨다.
참, 항상 부모님께는 죄송하다.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가든, 어떤 일을 하든 묵묵히 동의해주시고 서포트해주신 분들인데
이제 나도 정착을 하여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나는 정말 행운아다. 나의 부모님과 같은 분들을 부모님으로 만났으니...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또 그만큼 나도 부모님께 행복을 가져다주는 아들이 되리라, 다시금 결심한다.
또,
좋은 사람이 되자. 조직에선 성과를 내고 상사와 동료들을 아낌없이 도와주는 사람이 되자.
나보다는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자.
그리고 내 스스로 역량을 키워 능력 있는 사람이 되자.
남들이 신뢰하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 되자.
그리고 이런 능력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자.
이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동기부여를 해 주고 도와주면서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
너무 이상적인 바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나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같이 행복했으면 한다.
내가 언제 죽을지는 모르지만 아마 나는 내 인생의 3분의 1 정도를 살아온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제 조금이나마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잡은 것 같다.
'헤드헌터'가 되어, 사람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그리고, 그들이 일을 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자.
그래, 이게 바로 내가 '헤드헌터'가 되고 싶은 처음의 이유였다.
시간이 좀 더 주어진 만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내가 '왜' 헤드헌터가 되고 싶은지, 그리고 헤드헌터로서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최선을 다 하자.
'스스로 구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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