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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기]은하철도 999 발표 40주년 기념 전시회

by 쟝파스타 2017. 4. 21.
 

 

"은하철도 999의 999는 1,000이 되려면 부족한 미완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것은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철이의 소년시절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직 어른이 되었다고 확신할 수 없는 쟝파스타에게 어울리는

전시회가 최근 진행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은하철도 999 발표 40주년 기념 전시회'...

공상탐험가라는 직함에 맞게, 4월 20일 목요일 혼자서 훌쩍 다녀왔다.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 https://galaxyexpress999.modoo.at/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2017년 3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

  3호선 남부터미널 '4-2번' 출구에서 나와 직진 후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향하면 예술의 전당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술의 전당 바로 뒤에 '대성사'가 있기 때문인지 부처님 오신 날을 미리 축하하는 연등이 길에 예쁘게 설치되어 있었다.

 

 

길을 따라 쭉 올라오다보면 '카페테리아' 간판이 보이는데 그 옆에 위의 사진처럼

안내문이 있다.

이 안내문을 기준으로 직진해서 바로 오른쪽이 '한가람미술관'이다.

 

 

메텔이 전시회를 찾아온 나를 반겨줬다.

 

 

'한가람미술관' 입장 전에 한번 더 나를 반겨주는 철이와 메텔, 그리고 야옹이.

'한가람미술관'은 이 사진에서 보이는 바로 옆 유리문을 통해 들어가면 된다.

 

 

'한가람미술관'에 들어가서 보이는 안내 데스크 옆 전자스크린에 설치된 공연 안내 포스터.

'한가람미술관'에 들어가보니, 은하철도 999전 외에도 다양한 전시회가 진행중이었다.

매표소는 '3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전시회장을 향해 올라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에 올라오자마자 또 다시 나를 반겨주는 메텔양.

메텔은 언제봐도 아름답다.

 

 

에스컬레이터 바로 왼편으로 매표소가 보인다. 저곳에서 발권을 하면 된다.

전시회 가격은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

정규 도슨트는 진행하지 않지만, 대신 오디오 가이드를 3,000원에 대여해준다.

 

 

좀 더 심도있는 관람을 위해 입장료 외 3,000원을 지불하고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했다.

전시회 팸플릿, 티켓, 오디오 가이드를 함께 찍어봤다.

(오디오 가이드 대여시에는 신분증을 맡거야 하는데, 이후 기기 반납시 되찾으면 된다.)

 

 

펼쳐본 팸플릿. 전체적인 공연 개요 등이 적혀있다.

 

 

 

은하철도 999의 주인공인 철이,메텔과 마츠모토 레이지의 또 다른 작품인

'캡틴 하록'의 주인공 '하록'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혼자 관람을 갔기 때문에, 직원분께 사진 촬영을 요청드렸다.

 

 

'하록'에겐 미안하지만... 이번 전시회는 철이와 메텔이 주인공이므로

들 곁에서 찍은 사진.

사진을 찍어주신 직원분께 관람객들이 많은 편이냐고 여쭤봤는데,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하셨다.

주말에도 사람이 적은 편이라고...

 

 

마츠모토 레이지의 또 다른 작품 '우주전함 야마토'의 등장인물 중 한명인 '스타샤'의 모습도 전시회 입구에 나와있다.

이 분의 분위기가 왠지 '메텔'과 비슷하다고 느낀 건 나뿐일까.

(사실 마츠모토 레이지 작품 속 비중있는 여성 케릭터들의

이미지와 분위기는 '메텔'과 비슷하다.)

 

 

전시회 입구 바로 앞에서 한컷 더 찍어봤다.

전시회장 내부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대신 전시회장 입구에 마련된 공간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이후 입장...

 

오디오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천천히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 세계에 빠져들어갔다.

먼저 마츠모토 레이지의 생애와 그의 작품세계에 대하여 살펴보게끔 구성이 되어 있었고,

은하철도 999와 관련된 원화, 피규어, 영상물, 기념주화 및 여러 상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그리고 은하철도 999의 만화 에피소드 3편을 한 페이지씩 액자로 전시해 놓았는데,

천천히 움직이면서 그 만화들을 읽는것도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재미다.

 

비록 전시회의 제목은 '은하철도 999 발표 40주년 기념'이지만, 전시회 후반부로 갈수록

마츠모토 레이지의 다른 작품인 우주전함 야마토, 캡틴 하록, 천년 여왕 등과 관련된 작품들도 제법 충실하게 전시되어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작업을 위해 마츠모토 레이지가 직접 그린 '콘티'와 '셀 원화'등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감격스러웠다.

 

 

전시회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메텔과 캡틴 하록 등 마츠모토 레이지의 원화에 종이를 덧대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나는 그림 그리는 것에는 소질이 없지만, 누구라도 쉽게 마츠모토 레이지 화백이 되어

캐릭터들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전시회장을 나오면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들과 관련된 기념품을 판매하는

간이 판매소를 만날 수 있다.

엽서, 피규어, 열쇠고리, 티셔츠, 조각 퍼즐 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피규어의 품질은 상당히 좋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직접 일본에서 공수한 제품들이라 한다.

한 제품 당 10,000원 정도로 피규어 매니아 분들께는 구입의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각종 조각 퍼즐과 엽서, 마그네틱, 수첩 제품들.

맨 우측에 보이는 수첩이 탐이 났으나, 12,000원이라는 가격에 포기했다.

노트도 8,000 ~ 10,000원 정도...

 

 

티셔츠 제품들. 실크 스크린으로 제작된 것 같았는데

28,000원에서 30,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아트북'이 1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관람 총평

 

이로써 대략 1시간 40분의 관람을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훌륭했다. 아니, 기대 이상이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품들의 배치가 전시회 후반부 공간으로 갈수록

몰려있다는 것이다.

전시회 중반부 정도가 지나면 다소 다리가 아프고 피곤해지는데,

이때문에 마지막 부분에 몰려있는 작품들을 집중하여 감상하기 어려웠다.

 

팁을 드리자면, 전시회 중간 공간에 '마츠모토 레이지'와 프랑스 일렉트로닉 그룹 'Daft Punk'의 콜라보레이션 영상물을 상영하는 곳이 있는데(인터스텔라 5555),

이 곳에서 잠시 앉아 영상을 구경하며 다리를 잠깐 쉬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의 경우 그 영상 작품을 이미 본 터라 스킵하고 계속 관람을 지속했는데,

그때문에 피로가 더 누적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은하철도 999'에 대해선 어느정도 익숙하나, 마츠모토 레이지가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가 추구했던 작품 세계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한 분은

오디오 가이드를 꼭 대여하여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주말에 어린 자녀들과 함께 관람하셔도 좋을 것 같다.

부모님의 어린시절 추억을 자녀들에게 선물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것도

감동적인 일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4월 24일(월)에는 휴관이라고 하니, 평일 관람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그럼 모두 즐거운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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